YG가 작은 영화 ‘커튼콜’에 억대 투자한 이유

입력 2016-11-09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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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커튼콜’이 YG엔터테인먼트의 지원 사격을 받아 본격적으로 개봉에 박차를 가한다.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좌충우돌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

오는 12월 8일 개봉하는 대국민 폭소 프로젝트 ‘커튼콜’에서 주연을 맡은 장현성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YG는 또 한번 소속 배우의 출연작에 투자를 결정하며 ‘신뢰’와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전망이다. YG 측은 "소속 배우 장현성을 향한 믿음과 응원, 지지의 의미도 작용했다"고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간 영화 외에도 다양한 컨텐츠 투자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출사표를 던졌던 YG는 앞서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예능 [꽃놀이패]에 각각 공동 제작·투자사로 참여해 왔다. 당시 YG 측은 "투자 지원을 통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부가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지난 8일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커튼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철민은 “장현성이 1억5000만원 정도 소속사의 지원을 이끌어낼 정도로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장현성은 “우리 영화는 다른 작품들처럼 화려한 스타가 나오지도, 배급조건과 상영관이 많지도 않은 작품이지만 정말 좋은 영화다. 굉장히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손님을 어떻게 초대해야 할 지 모르겠는 심정이니 꼭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 자신있다”며 간곡한 마음을 전했다.

‘커튼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다수 초청돼 개봉 전부터 뜨거운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등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장르를 개척,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YG는 "스크린과 연극 무대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소재, 코미디와 휴먼 스토리가 결합된 완성도 높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커튼콜’은 2016년 리옹국제영화제에서 편집상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진출 및 전주프로젝트마켓(JPM) 극영화 피칭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등 출연 배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라이브 코미디 영화 ‘커튼콜’은 오는 12월 8일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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