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경수진 “리듬체조 동작 안될 때 몸이 원망스러워”

입력 2016-11-09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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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요정’ 경수진 “리듬체조 동작 안될 때 몸이 원망스러워”

배우 경수진이 자신이 연기하는 ‘송시호’에 대해 입을 열었다.

MBC 새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연출 오현종/제작 초록뱀미디어)의 메이킹 영상에서는 경수진이 연기하는 한얼체대의 ‘리체여신’ 송시호에 대한 짧은 인터뷰와 포스터 촬영 현장분위기가 공개됐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경수진은 ‘리듬체조계의 흔들리지 않는 별’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 역할을 맡았다.

경수진은 메이킹 영상을 통해 “송시호는 욕심이 많은 친구이다. 모든 것에 완벽을 추구하다보니 스스로 무너져 간다”라고 소개하며 “대본을 보고 송시호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잘 해보고 싶었다”는 애정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출신의 체조선수 역할인 만큼 경수진의 다짐은 만만치 않다. “송시호의 캐릭터를 연기하다보니 그렇게 돼 버리더라”라고 말하는 경수진은 “자세가 잘 안되면 스스로 원망스럽고 몸도 원망스럽고 캐릭터에 이입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송시호의 아픔이 젊은 청춘을 바치고 있는 리듬체조와 무관하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시청자에게 “쟤가 체조선수?”라는 느낌을 주기 싫어서 경수진은 흡사 태릉인의 자세로 캐릭터에 접근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드라마 준비를 위해 4개월째 개인운동과 훈련을 통해 ‘체대생 시간표’를 소화하며 하루 4~6시간을 운동에 쏟아 붓는 열정을 선보이는 경수진은 체력적으로 또 예민한 캐릭터임에도 주변까지 환하게 만드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트레이드마크인 반달 눈웃음으로 자신만의 ‘송시호’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등이 출연하는 ‘역도요정 김복주’는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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