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캡처]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사기캐’ 끝판왕이 옵니다

입력 2016-11-14 1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사기캐’ 끝판왕이 옵니다

‘별에서 온 그대’ 속 외계인 도민준 못지 않은 ‘완전체’ 인간이다. 그야말로 ‘사기캐’의 끝판왕이 브라운관에 강림한다. 이민호가 ‘푸른 바다의 전설’ 허준재 캐릭터를 입고 출격을 준비 중이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를 비롯해 성동일, 이희준, 신혜선, 신원호 그리고 진혁 PD가 참석했다.

이민호는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멘사 출신의 천재 사기꾼을 연기한다. 이 캐릭터로 인해 사기꾼이 미화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극 중 등쳐도(?) 되는 분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다. ‘블랙머니’를 훔치는 의적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시티헌터’에 이어 이민호와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진혁 PD는 “배우 이민호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왔다.‘시티헌터’ 때보다 성숙해지고 더 남자다워졌다. 예전에는 이미지가 강한 배우였다면 이제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연기자로서의 모습이 강해졌다”고 칭찬했다.

이민호가 연기하는 허준재는 타고난 비주얼과 명석한 두뇌 게다가 금수저 캐릭터다. 카이스트 중퇴, 멘사 출신 사기꾼으로 마술과 최면술 등 능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스펙남으로 배우 입장에서 끌릴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민호는 ‘푸른 바다의 전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지은 작가와 진혁 감독님이 한다는 것이 가장 컸다. 그리고 전지현 선배와 함께하게 되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지현 선배는 포스가 강하다. 전작들보다는 서로 친해지기까지 조금 걸렸다. 초반에는 설정상 부딪히고 투닥거리는 연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편해지다 보니까 리액션이나 순간순간 호흡이 자연스럽게 맞아지더라. 결과도 좋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현 또한 “이민호와는 첫 호흡인데 처음에는 서로의 캐릭터를 구축하느라 바쁘고 정신없었다. 나는 내 것을 챙기느라 바빴고 이민호도 마찬가지였다. 호흡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그는 “요즘 들어서는 캐릭터에 여유가 생기고 허준재와 인어가 부딪히는 신이 많아지면서 많이 매끄러워졌다. 이민호와 대화하면서 연기하기 편해지고 즐거워졌다. 좋은 호흡이 나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민호는 극 중 전지현뿐 아니라 이희준 신원호와도 브로맨스 케미를 그린다. 바람잡이 조남두를 연기한 이희준과 기술자 태오를 맡은 신원호와 함께 ‘사기 트리오’ 3인방으로 뭉쳤다.

이민호는 “멜로와는 별개로 이희준 형, 원호와 매번 팀을 이뤄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희준 형이 유쾌한 분위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사기꾼이라고 하니까 무겁게 느껴지는데 유쾌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정도의 에피소드가 나온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희준은 “셋이 사이도 좋고 편하다. 호흡이 좋다”면서 “원호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잘 따라오고 있다.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 나는 가운데서 잘 까불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원호는 “경험이 많지 않아서 긴장된다. 촬영장에 가면 선배들이 하루에 한번씩 안아준다.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리고 진짜 팀이라고 느껴지더라.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막내답게 씩씩한 면모를 보였다.

리얼 ‘사기캐’ 이민호가 선택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로 16일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