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헬릭슨. ⓒGettyimages/이매진스
이번 2016-17 오프 시즌의 퀄리파잉 오퍼 첫 수락자로 기록된 제레미 헬릭슨(29)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각) 헬릭슨이 필라델피아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헬릭슨은 당초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오려 했으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조언을 듣고 수락했다.
보라스는 여러 팀이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며 헬릭슨을 영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이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헬릭슨은 에이전트의 조언을 들은 후 거절에서 수락으로 마음을 바꾼 것. 이제 헬릭슨은 2017시즌 필라델피아에서 1년 간 더 뛰게 된다. 연봉은 172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가 이를 거절할 경우 FA 자격을 얻는다. 이 선수를 영입하는 선수는 원 소속구단에 이듬해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야 한다.
헬릭슨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89이닝을 던지며 12승 10패와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을 당시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 10명 중 8명이 거절의 뜻을 나타냈다. 뉴욕 메츠의 닐 워커가 헬릭슨과 함께 수락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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