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의 ‘케이소울’ 담은 ‘리피트 앤드 슬러’[종합]

입력 2016-11-15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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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바이브,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룹 바이브가 가장 바이브에게 바라고 또 바이브 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바이브는 15일 서울 강남구 호텔 프리마 다이아몬드홀에서 정규 7집 파트2 'Repeat&Slur(리피트 앤드 슬러)' 발매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정규 7집 파트2 'Repeat&Slur(리피트 앤드 슬러)'는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7집 파트1 'Repeat(리피트)'의 후반부로, 타이틀곡 '외로운놈'은 이별 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자타공인 'K-SOUL(케이소울)', '한국형 R&B'의 대표주자인 바이브는 이번 'Repeat&Slur(리피트 앤드 슬러)'의 타이틀곡 '외로운놈'을 통해 가장 바이브다운 노래를 완성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바이브다운 노래' 즉, 'K-SOUL(케이소울)'은 어떤 노래일까.

윤민수는 "내가 데뷔를 했을 때 제작자가 애즈 앳(Az Yet)의 CD를 줬다. 난 처음에 R&B가 락발라드인 줄 알았다. 그때는 그냥 막 따라했다. 그런데 한국음악에 흑인 감성을 넣으려니 이상하게 되더라. 지금도 3집까지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너무 언밸런스해서 4집 때부터는 테크닉적인 걸 뺀 거다"라고 바이브 음악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윤민수는 "그래도 테크닉적인 게 아니라 감성 적인 부분을 노래하고 싶었다. 외국의 음악을 따라해서 만든 거지만, 우리나라 같은 감성을 잘 담고 싶었던 거다. 그리고 분명 우리나라 사람만의 감성이 있다. 예를들어 김현식, 김광석 선배님이 그렇다. 그래서 케이소울이라는 걸 얘기를 한 거다. 케이소울이 아예 하나의 장르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류재현은 "예를 들어 부대찌개 많이 먹지 않나. 난 부대찌개가 난 우리나라의 찌개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으로 따지면 지금 과거 선배님들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음악을 맛보면서, 소화를 한 게 케이소울이 아닌가 싶다"라고 비유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음악만이 케이소울이라는 게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음악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케이소울이 하나의 장르로 인정을 받아 퍼졌으면 한다. 실제 어디서는 케이팝과 케이소울이 장르로 분류됐다고 들었다"라고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우리나라만의 R&B가 바로 바이브의 음악이고 또 'K-SOUL(케이소울)'이라고 말했다.
바이브,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바이브,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장 바이브다운 곡'이라는 뜻은 '바이브에게 가장 바라던 노래'라는 의미로 이어진다. 사실 바이브라고 하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미워도 다시 한번', '사진을 보다가', '술이야' 등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번 '외로운놈'은 이런 바이브의 초기 감성을 모두 담아내면서도 '밸런스'를 유지한 곡이다.

윤민수는 "바이브는 어떻게 노래할 거라는 기대를 많이 하지 않나. 그런데, 재현이와 이야기한 게 '변하지 말자', '초심으로, 그때 그런 가사와 감성으로 하자'라고 했따. 편곡이나 음악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은 성장을 하겠지만, 감성은 변하지 말자는 얘길했다. '외로운 놈'은 2집과 3집, 4집의 감성이 다 있다. 다 모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외로운 놈')이 요즘 느낌의 트렌디한 곡은 아니지만 분명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겨울에 잘 어울리는 거 같다"말했다.

류재현도 "댓글에 자꾸 1집 감성, 2집 감성, 그렇게 달리는 걸 보고 '우리가 이렇게 앨범을 많이 냈구나'라고 깨달았다. 그러면서 어디 감성이냐 아니냐 그러는 것도 안다. 이번은 2, 3집 때의 감성 같다. 물론 매번 만족시켜 드리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다. 지금은 그걸 맞춰 가는 과정이다. 여러분들의 귀에 맞춰 음악을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덧붙여 앞으로도 바이브다운 'K-SOUL(케이소울)'을 이어나갈걸 약속했다.

한편 바이브의 정규 7집 파트2 'Repeat&Slur(리피트 앤드 슬러)'는 15일 자정 각 음원 사이트에 발매됐다.
바이브,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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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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