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가수 윤종신이 매월 신곡을 발표하는 음악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이 또 한번 변화를 시도한다.
2010년 런칭한 ‘월간 윤종신’은 음원 발표 창구로 시작했지만 점차 디지털 매거진, 미디어로 발전을 거듭한데 이어 6년 만에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4일부터 12월18일까지 열리는 ‘방상혁-방랑’이란 제목의 포토그래퍼 방상혁의 전시회가 그 첫 번째 오프라인 프로젝트다. 윤종신은 이 전시회를 위해 서울 한남동에 복합문화공간 ‘월간 윤종신 스튜디오’를 열었다. 온라인에서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해온 방상혁 작가는 ‘월간 윤종신’을 통해 처음 오프라인 전시회를 갖게 됐다.
‘월간 윤종신’은 2013년 음반 커버 아트 작업을 시작으로 시각 예술 분야와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작년에는 추상 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전시와 협업을, 2016년에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과의 협업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음악계뿐만 아니라 미술계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월간 윤종신’은 다양한 예술 분야와의 기획적이고 전방위적인 협업을 위해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월간 윤종식 측은 15일 “때로는 갤러리가, 때로는 쇼륨이, 때로는 마켓이 될 수도 있는 이 공간에서는 색깔이 뚜렷하고 흥미로운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개성 있는 창작자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는 독립영화, 출판 등으로 점차 다양성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