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금비’ 오지호가 온몸 열연을 펼치며 촬영장을 빛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가 기분 좋은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철부지 ‘딸.알.못(딸을 잘 알지도 못하는)’ 아빠 모휘철 역으로 분한 오지호가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얼치기 사기꾼인 데다가 빚에 얽매여 있다 보니, 지난 2회에 등장한 차치수(이지훈)처럼 주변에 위험한 인물이 가득한 휘철. 그 덕분에 지난 10월, 첫 촬영부터 건장한 사내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죄수복을 입은 채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하는 등 휘철의 극한 인생을 연기하며 남다른 시작을 알렸다고.
꼼꼼히 합을 맞춰도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액션씬.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는 역할이다 보니 때리지도 못하고 맞기만 한다”는 오지호는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액션 연기 고수답게 끝까지 대역 없이 “잘 맞았다”고. 평소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오지호의 열정이 돋보인 대목이다.
특히 금비와 휘철의 부녀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한 ‘오 마이 금비’를 위해 실제 딸 바보 아빠의 특기를 살려 허정은과 친해지려 노력했고, 지금은 쉬는 시간에 귀여운 장난과 대본 연습을 함께 하며 꽁냥꽁냥한 케미를 발산중이라는 오지호. 딸이 생긴 후 부성애를 몸으로 이해하게 됐다는 그의 다정함이 극의 안과 밖에서 부녀 케미를 증폭시키며 몰입력을 높이고 있는 것.
‘오 마이 금비’ CP는 “오지호는 연기자로서의 프로페셔널함과 아빠로서의 따스함을 모두 갖춘 배우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딸과 말 그대로 지지고 볶다가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 모휘철 캐릭터에 대체 불가능한 배우”라고 설명하며 “하루빨리 보육원에 보내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지난 2회에서 금비를 구하기 위해 달려오는 트럭 앞으로 몸을 날린 휘철이 어떻게 변해갈지, 그 여정을 함께 지켜보고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오마이금비 문전사, 로고스필름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