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민연금 압수수색…朴대통령 제3자 뇌물죄 가능성

입력 2016-11-23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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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민연금 압수수색…朴대통령 제3자 뇌물죄 가능성

검찰이 작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을 23일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본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삼성은 작년 5월 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시가 기준의 합병비율이 삼성 총수일가에게 유리한 반면 삼성물산 일반 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성물산 최대 주주이던 국민연금은 거액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도 두 회사의 합병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검찰 수사에서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드러날 경우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에 제3자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검찰은 조만간 관련자를 소환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민연금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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