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전 변수 ‘옐로카드’

입력 2016-11-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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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조나탄-서울 데얀(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3명·서울 5명 경고 1회
양팀 주축 조나탄·데얀 포함


수원삼성과 FC서울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서울 외국인선수 다카하기 요지로(32)는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선제골을 뽑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우승에 크게 기여한 다카하기는 다음달 3일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 이처럼 이번 FA컵 결승에선 경고누적자 발생이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정한 FA컵 규정에 따라 4라운드(32강전)부터 받은 경고는 결승까지 이어진다. 1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수원 선수들 중에선 조나탄(26), 장호익(23), 백지훈(31) 등 3명이 경고 1회씩을 받은 상태다. 1차전 출전 가능성이 큰 조나탄과 장호익의 경우 추가로 옐로카드를 받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원정팀 서울에는 경고 1회씩을 기록 중인 선수가 수원보다 더 많다. 데얀 (36), 주세종(26), 고요한(28), 조찬호(30), 정인환(30) 등 총 5명이다. 대부분이 각 포지션에서 팀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이다. 이들 5명은 1차전에 투입되면 옐로카드를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수원과 서울의 올해 FA컵 결승은 역대 최고의 매치업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부진했던 수원은 FA컵 우승에 모든 것을 걸었다. 서정원(46)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 타이틀을 챙길 수 있는 기회다. 서울은 이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지만, 2년 연속 FA컵 우승과 함께 올해 2관왕 등극을 위해 전력을 쏟을 참이다. 단순한 ‘슈퍼매치’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올해 FA컵 결승에선 매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의 평정심 유지가 중요하다. 경고누적자 또는 퇴장선수의 발생이 승부의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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