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토톱, 아시아 시장 100억 수출계약

입력 2016-11-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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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말레이시아 우선 진출
베트남 등 亞 전역으로 수출 확대

한독(회장 김영진)이 아시아 헬스케어서비스 유통기업 쥴릭파마와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성분명 케토프로펜)의 10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 했다. 이번 계약으로 쥴릭파마는 2017년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케토톱 판매를 담당한다. 이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2014년 한독이 인수한 케토톱의 글로벌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해 이번 수출계약을 맺었다. 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후 22년 동안 국내 외용소염진통제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해 온 만큼 글로벌 NSAID(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플라스타 제형 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탑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외용소염진통제 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약 1947만 달러다. 연평균 성장률 11%로 2022년 3664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월드뱅크 리포트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16%, 말레이시아는 9%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눈앞에 둬 골관절 관련 외용소염진통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독은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를 인수해 케토톱을 확보했다. 글로벌을 겨냥한 제품개발, 플라스타 공장건립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경피흡수제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독이 300억여 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건립하고 있는 플라스타 공장은 연면적 8385m²에 연간 최대 3억9000만 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케토톱을 비롯해 앞으로 한독에서 개발하는 글로벌 패치 신제품과 다양한 패치제제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쥴릭파마는 1922년 이래 아시아 12개국에서 헬스케어 관련 고객과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쥴릭파마의 사업분야는 의약품,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기 공급을 비롯해 임상연구, 마케팅, 영업, 유통, 환자관리 서비스대행 등이 있다. 현재 쥴릭파마는 1만여 명의 임직원이 아시아 전역의 약 35만 개의 병원, 의원, 약국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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