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베를린’ 외유내강, 여자 영화 ‘여교사’도 흥할까

입력 2016-11-24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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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베를린’ 등 선 굵은 한국 영화를 만들어내는 제작사 ‘외유내강’이 ‘여교사’로 2017년 1월, 독보적인 행보를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베테랑’, ‘베를린’ 등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굵직한 영화를 만들어내며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제작사 외유내강이 2017년 첫 작품으로 ‘여교사’를 선보인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이다. 특히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하늘의 과감한 선택과 섬세한 열연은 화제를 모으며 2017년 1월,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여교사’는 그 동안 외유내강이 선보여 온 많은 영화들 중 첫 여성 주연의 장르성 강한 작품으로,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색깔을 가지고 파격적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전작 ‘거인’에서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이야기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김태용 감독, 그와 함께 제작을 맡은 외유내강은 ‘여교사’에서 마음 깊숙이 내재된 곳을 건드리며 탁월한 심리 묘사를 보여준다. 또한 계약직과 정규직 사이의 부당한 처우, 최근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는 ‘흙수저’와 ‘금수저’의 현실 문제까지 건드리는 깊은 공감대 형성은 물론, ‘베테랑’을 연상시키며 관객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외유내강은 그간 ‘베테랑’, ‘베를린’ 등 남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영화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2017년 첫 작품으로 세 인물 사이의 긴장과 불안, 요동치는 감정의 변화를 보여줄 여성 중심의 영화 ‘여교사’로 2017년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일 외유내강의 행보에 관객은 물론, 언론과 평단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교사’는 국내 최연소 칸 영화제 입성,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거인’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으로 또 한 번의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알린다. ‘베테랑’, ‘베를린’의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고, ‘사도’, ‘히말라야’,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의 한국영화 톱 제작진이 참여해 신뢰감을 더한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하늘과 함께 ‘베테랑’,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유인영, [굿 와이프]와 ‘그물’과 ‘환절기’ 등으로 충무로의 신예로 떠오른 이원근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여교사’는 2017년 1월,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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