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노래의 탄생’ 종영…뮤지션들 치열하게 아름다웠다

입력 2016-11-24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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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탄생’ 종영…뮤지션들 치열하게 아름다웠다

tvN ‘노래의 탄생’이 23일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종영을 맞았다.

이날 네덜란드의 재즈 아티스트 바우터 하멜이 원곡자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바우터 하멜은 “내 곡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 만든 노래”라며 가사를 잘 이해한 곡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바우터 하멜은 “한국에 이런 기회로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네덜란드 TV 프로그램에서 내 노래를 한다면 1분밖에 할 수가 없지만, ‘노래의 탄생’은 프로그램 전체가 음악과 함께 연주하는 중요한 과정에 집중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타x송광식은 광활한 대지에서 듣는 느낌이 들게 하는 소프트한 모던 록을, 선우정아x안신애는 가스펠이 가미된 소울 펑크를 활용해 편곡했다. 특히 선우정아x안신애는 와일드카드를 얻은 강타x송광식에 의해 전현무를 깜짝 보컬로 기용하게 돼,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며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바우터 하멜은 강타x송광식 팀을 선택하며 “보컬 한희준이 훌륭한 전달력으로 내 가슴을 울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노래의 탄생’ 종영을 맞아, 그간 참여했던 윤상, 윤도현 등 프로듀서들이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먼저 윤상은 “함께 한 프로듀서나 퍼포머, 또 원곡자들에겐 전에 없던 즐거운 파티였다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노래가 만들어지는 실제 과정을 소개할 수 있는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도현은 “음악에 대해 진정성 있게 접근하는 프로그램을 만나 더욱 의욕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항상 녹화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뮤지는 “컴퓨터 음악이 주류인 현 시대가 놓치는 아름다운 연주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전했고, 조정치는 “대한민국 최정상 뮤지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이전에도, 앞으로도 볼 수 없는 ‘진짜 음악’이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타도 “내게 에너지가 되는 방송이다. 내 본질을 찾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권성욱 PD는 “우리가 듣는 아름다운 음악들이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프로듀서, 연주자, 보컬 등 많은 이들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예능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음악인들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모습, 진정성 있는 음악이 시청자 분들의 가슴에도 와 닿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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