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겨냥? 의미심장 글

입력 2016-11-30 13: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백지연,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겨냥? 의미심장 글

방송인 백지연이 오랜만에 SNS 계정을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백지연은 30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형기 <낙화>”라고 적었다. 이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백지연의 은유적 표현으로 해석된다.

특히 백지연은 지난 10월 초 이후 SNS 활동을 잠정 중단하다 돌연, 이날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스타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소신 발언을 쏟아내는 가우데 백지연 역시 자신의 생각을 ‘낙화’ 시를 통해 돌려서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춘추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이 자리에서 내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런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은 말 그대로 국회가 향후 자신의 퇴진과 관련한 일정을 논의해주면 이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이야기로 풀이되고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지난 2차 대국민담화 이후 25일 만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