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는?

입력 2016-12-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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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최형우. 스포츠동아DB

‘CMS와 함께하는 2016 동아스포츠대상’은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가 공동 주최하는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5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남녀농구·남녀배구·남녀골프) 선수들이 직접 투표자로 나서는 권위의 상이다. 시상식을 앞두고 각 부문 ‘올해의 선수’의 주인공을 예상하는 시리즈를 마련한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를 전망했다.

2016시즌 KBO리그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넥센의 새 구장 고척스카이돔과 삼성의 새 보금자리 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하면서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기록도 쏟아졌다. 역대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총 9명밖에 되지 않는데, 올해만 박용택, 정성훈(이상 LG), 이승엽, 박한이(이상 삼성) 등 무려 4명이 배출됐다. 이승엽은 전무후무한 한·일 통산 6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고, 두산은 정규시즌 역대 최다승(93승)을 올리며 완벽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 후보를 선정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 투수 후보 신재영-양현종-장원준

투수 후보는 신재영(넥센), 양현종(KIA), 장원준(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신재영은 올해 꼴찌후보였던 넥센을 3위까지 끌어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실상 프로 데뷔 첫 시즌이던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5승7패, 방어율 3.9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가대표 토종에이스 양현종도 후보로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가 10승12패를 기록했지만 득점지원이 유독 좋지 않았고, 잘 던지고도 패전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을 뿐 내용은 나쁘진 않았다.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활약했다.
두산에서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로 활약한 장원준 역시 올해의 선수 자격을 얻기 충분했다. 그는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두산으로 이적한 뒤 좌완선발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도 15승6패, 방어율 3.32로 팀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 타자 후보 김태균-최형우

타자 후보는 김태균(한화)과 최형우(삼성·현 KIA)의 2파전이었다. 둘은 시즌 막바지까지 타율과 최다안타, 출루율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했다. 최형우가 타율 0.376·195안타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로 김태균(0.365·193안타)을 이겼지만, 김태균은 0.475이라는 빼어난 출루율을 기록하며 최형우(0.464)를 밀어내고 출루율 타이틀을 사수했다.
한편 올해의 선수는 10개 구단 5명씩 50명의 투표인단이 참여했으며 각 팀에서 주장, 최다승, 최다이닝, 최다홈런, 최다경기를 기록한 선수들에게 선정 기회가 주어졌다. 투표인단에 포함된 선수는 자신의 소속팀 동료 및 본인을 제외한 3명에게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받으며 최다득점자가 수상하는 방식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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