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에 도전하는 차준환, 점프가 최대무기

입력 2016-12-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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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사진제공|갤럭시아SM

차준환(15·휘문중)이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2016~2017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8일은 쇼트프로그램, 10일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당해 시즌 상위 6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데뷔전이던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239.4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7차 대회에서도 220.54점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2개 대회에서 총점 460.01점·랭킹포인트 30점을 기록하며 알렉산드르 사마린(18·러시아·462.62점)에 이어 그랑프리 랭킹 2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군 것은 김연아(2005~2006시즌) 이후 차준환이 처음이다. 남자 선수 중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는 것은 2014~2015시즌 이준형(20·단국대)에 이어 두 번째다.

차준환의 장점은 점프다. 김연아와 현재 피겨 남자 싱글의 최정상에 있는 하뉴 유즈루(일본)를 키워낸 브라이언 오서 코치(55·캐나다)의 지도를 받으면서 트리플 악셀(3회전반)뿐 아니라 쿼드러플(4회전) 점프까지 뛰고 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악셀-더블 플립 등 콤비네이션 점프도 안정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쿼드러플 살코는 그의 최고 무기다.

차준환은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는 캐나다 토론토로 넘어가 점프와 스케이팅스킬 등 기술향상에 집중했다.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고관절, 무릎 부상도 회복한 상태다. 남자 피겨 사상 최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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