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35경기 연속무패(컵대회 포함)의 신화를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마리아노 디아스(스페인)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의 헤딩 결승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1승째(4무·승점 37)를 신고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승점 31(9승4무2패)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와 동시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공식경기(리그·컵대회) 35게임 연속무패의 신화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날 승리가 더욱 값졌던 이유는 주축선수들을 대거 빼고 치른 경기였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펼쳐질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 대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카림 벤제마(프랑스),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등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줬다. 이날 승리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로테이션 멤버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누리며 기분 좋게 일본 원정길에 올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