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완전히 새로운 ‘귓방망이2’로 돌아온 배드키즈

입력 2016-12-12 0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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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ZOO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배드키즈가 두 번째 ‘귓방망이’를 선보인다.

배드키즈(모니카, 케이미, 유시, 소민, 두나)는 11월 21일 데뷔곡 ‘귓방망이’의 새로운 버전인 ‘귓방망이2’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귓방망이2’는 배드키즈가 이미 발표한 ‘귓방망이’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하나, 사실상 신곡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도 무방하다.

‘귓방망이’를 발표할 당시와 비교해서 배드키즈는 모니카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교체됐고, 또 곡자체도 사운드가 풍성해지고 랩파트가 추가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모니카는 “‘귓방방이’가 데뷔곡이기도 하고, (우리 곡 중에서)알려진 노래라서, 한 번 더 각인을 시키고 싶었다. 음악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서 나왔다. 전체적으로 안무와 사운드도 풍성해졌고 가사가 많아졌다. 또 케이미의 랩파트도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신곡에 가깝게 새로워진 ‘귓방망이2’이지만, 그동안 배드키즈가 겪은 잦은 멤버 교체는 팀워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물론 배드키즈의 답변은 “전혀 아니다”였다. “아니다”정도를 넘어 “팀워크는 환상적”이라고 표현했다.

모니카는 “팀워크는 환상적이다. 정말 잘 맞다. 다들 양보할 줄도 알고 배려를 잘해준다. 언니, 동생 언니 할 거 없이 다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케이미는 “너무 잘 맞아서 시끄러운 게 단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모니카와 소민은 “케이미가 제일 시끄럽다. 말이 많은 건 아닌데 목소리가 크다”라고 시끄러움의 원인이 케이미임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환상적 팀워크’ 덕분인지 이번 ‘귓방망이2’는 배드키즈가 데뷔 이래 가장 빠른 컴백이기도하다.

케이미는 “공백기가 항상 길었는데, 이번에는 바로 나와서 (‘귓방방이2’의)첫 방송을 할 때도 (전작인)‘핫해’를 하러 온 거 같았다”라며 “팬들에게 약속을 지킨 느낌이다. 사람들에게 ‘핫해’를 알려놓고 잊기 전에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빠른 컴백에 기뻐했다.

이어 리더인 모니카는 “멤버들이 잘 도와줘서, 멤버들 덕분에 중심을 잘 잡고 가는 거 같다”라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배드키즈를 약속했다.

배드키즈의 ‘귓방망이2’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건, 그사이 모니카가 예능에 출연해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KBS2 ‘해피투게더3’ 여배우 vs 여가수 특집에 출연한 모니카는 특유의 신비로운 비주얼과 예능감을 뽐내며 대형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모니카는 “예전에 KBS2 ‘출발 드림팀’에 단체로 나갔던 걸 제외하면, 공중파 예능에 나간 건 처음이다”라며 “열심히 하려했는데, 편집을 많이 안당해서 다행이었다. 출연자 중에선 신인이다 보니까 편집이 많이 될 줄 알았다”라고 출연기회를 준 방송국과 관심을 보인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ZOO엔터테인먼트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배드키즈는 모니카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소민은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는지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우결’에 나가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소민은 “서강준 팬이다. 그런데 같이하면 부담스러워서 못할 거 같다. 나보다 키가 10cm정도 크고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구체적인 조건까지 덧붙이며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에 강한 희망를 드러냈다.

소민이 ‘우리 결혼했어요’에 강하게 집착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12월인 만큼 크리스마스 소원을 묻자 소민은 “크리스마스엔 연애하고 싶다”라고 실제로도 연애가 소원임을 털어놓았다.

소민은 “누구와 같이 있고 싶다. 집이 대구인데, 그래서 더 그런 거 같다”라고 타향살이의 고충을 밝혔다.

이에 막내 유시는 “‘귓방망이2’를 잘 마치고 언니들과 파티를 하고 싶다”라고 말해 멤버들끼리 외로움을 버티는 해결책을 내놓았고, 모니카도 “리더로서 꼭 파티를 해야겠다”라고 말해 외로움을 달랠 배드키즈만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약속했다.

멤버들끼리의 파티도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터이지만, 가장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역시 ‘귓방망이2’의 좋은 성적이다.

모니카는 “우리의 콘셉트가 새롭지 않을까 싶다. 틈새시장에서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본다. 배드키즈의 악동 느낌은 남자그룹은 있는데, 여자그룹은 드물다. 음악적으로도 중독성 강하고 신나는 게 장점이다”라며 “연말인데 신나는 노래로 나와서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연말이니까 (우리 노래를 들으며)즐거운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배드키즈가 2016년의 마지막을 장식했으면 좋겠다”라고 ‘귓방망이2’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마지막으로 연말연시 소원이 있는지 묻자 유시는 “배드키즈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우리가 노래가 팀명보다 더 유명한데, 이런 인지도를 따라잡았으면 한다”라고 소원을 빌었다.

또 모니카와 두나는 “일단 ‘귓방망이2’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우리도 음악적으로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실력을 늘리는 게 답인 거 같다. 또 개인 활동도 활발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배드키즈와 멤버들의 이름을 알기를 기원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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