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특집③] ‘1박2일’ 뿌리 김종민, 매주 일요일 고맙습니다

입력 2016-12-12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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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특집③] ‘1박2일’ 뿌리 김종민, 매주 일요일 고맙습니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 김종민 특집을 통해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시청자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남 남해로 떠난 김종민의 종민에 의한 종민을 위한 ‘김종민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멤버들과 제작진은 김종민을 위한 특별한 몰래 카메라를 준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녹화에 앞서 제작진과 접선해 사전모의를 한 끝에 애매한 시간인 낮 12시에 시작하는 행사를 몰카 이벤트로 계획했고 시간을 맞추기 위해 걱정하며 서두르는 김종민의 모습은 완벽히 속고 있음을 알게 했다.

순탄하게 클로징까지 찍고 김종민보다 빠르게 순천으로 향한 멤버들은 코요태 행사로 알고 입장하는 학생들 앞에 등장해 “오늘 종민이 깜짝 이벤트를 할 건데요”라며 몰래 카메라임을 알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암전 후 응원 플래카드를 펼치는 등 완벽한 사전 리허설까지 마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본격적인 몰래 카메라의 막이 올랐다. 사전에 이벤트를 알게 된 신지, 빽가의 능숙한 연기력과 학생들의 완벽한 리액션으로 완벽히 속고 있는 김종민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순정은 관객 분들이 앉아서 한 적이 없어요. 다 같이 일어나 보실까요?”라는 빽가의 돌발 제안으로 인해 플래카드 이벤트에 비상이 걸려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학생들의 센스 넘치는 대처로 불이 켜짐과 동시에 ‘종민아 고마워♥’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일제히 올라왔고 이에 깜짝 놀라는 김종민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영상편지였다. 김종민이 당황하는 사이 “종민아 주혁이다”라며 스크린을 가득 채운 김주혁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1박 2일’) 시즌 1,2,3를 하는 동안 김종민이라는 사람은 뿌리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 좋은 뿌리 덕에 좋은 열매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종민에게 따뜻한 말을 전하는 김주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대체복무 후 복귀를 가능케 해준 나영석 PD의 모습에 결국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김종민이 슬럼프에 빠졌을 당시를 떠올린 나영석은 “형은 널 믿었어”라며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고백한 데 이어 “멋진 활약하기를 형은 뒤에서 응원할게”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고 이에 김종민은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원년 멤버로 함께했던 은지원부터 정준영-김승우-박보검-김제할머니들-수학여행을 함께했던 후배들 그리고 현재 함께 하고 있는 멤버들의 영상편지까지 이어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종민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이들의 영상편지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때 김종민은 “저도 여기까지 올 줄 몰랐는데, 주변에 형들 동생들 없었으면 진짜 여기까지 오기 너무 힘들었을 거에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오래오래 저도 할 테니까 옆에 오래오래 있어줬으면 좋겠어요”라며 감사의 인사말을 전해 울림을 더했다.

시청률 또한 화답했다. ‘1박2일’ 김종민 특집은 시청률 19.8%를 기록,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상승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와 동시간대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1박2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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