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 이상 증세,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보세요

입력 2016-12-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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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는 여름보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이 체온유지를 위해 신진 대사량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배출해야 할 노폐물이 많아지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방광 등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그렇다. 그러므로 겨울에 자주 화장실을 방문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중년 이상이고, 소변이 이전보다 가늘어졌고, 불쾌감을 동시에 느낀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완전히 예방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식생활이나 자세교정 등을 통해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는 있다. 음주나 짠 음식, 육식 등의 식생활과 쪼그려 앉거나 소변을 참는 습관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초기의 전립선비대증은 일상생활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다.

배뇨 횟수가 증가하고, 밤에 잠에서 깨어나 화장실을 찾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생기고, 회음부에 불쾌감이나 압박감도 느낀다. 발기부전, 조루 등의 성기능장애가 동반될 가능성도 높다.

여기서 더 진행된다면 전립선 요도가 심하게 압박되며 배뇨장애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급성 요폐나 만성 요폐로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고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는 현상까지 일어난다. 방광결석이나 수신증, 요독증, 혈뇨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상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일찍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장기적으로 보는 전립선비대증의 근본적 치료법

어떤 질환이든 최선의 예방법은 질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 장기적인 합병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나 증상의 완화만을 노리기보다는 한방치료 같은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질환 자체의 상태를 개선하는 편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에 효과적인 한방치료는 한약과 약침치료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으로 성기능 장애가 나타나고 있다면 한약처방이 좋다. 한의학은 남성 성기능 향상을 위해 고정과 보양을 중요시한다. 한약을 복용하면 조루나 발기부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하부요로증상도 동시에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침치료는 기존의 침구치료와 한약치료를 결합해 발전시킨 한방치료법이다. 한약재로는 봉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기의 회복과 성기능활성화의 촉진, 면역기능 조절 및 항산화 활성작용 등을 필요로 할 때는 산삼의 추출액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지스한의원 대전점 조훈범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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