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가 또 한번 일을 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14일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사진)은 16일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 마켓서 매출 1위로 올라섰다. 18일 기준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출시돼 시장에 연착륙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레볼루션은 인기 PC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초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초기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원작의 특징인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을 두루 갖춰 IP파워를 살렸다. 여기에 언리얼엔진4를 사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 제공으로 PC온라인게임 수준의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다만 장기흥행을 위해선 서비스 안정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초기 게이머들은 플레이가 도중에 끊기는 등 서비스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불만을 호소했다. 출시 반나절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돌파, 출시 당일 다운로드 200만건 등 한번에 많은 게이머들이 몰린 탓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안정적 게임플레이를 위해 출시 당일 서버를 기존 100대에서 10대 추가 증설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게임 내 미션을 완료하면 ‘레드다이아(게임재화)’, ‘A∼S급 방어구 상자’, ‘S급 집혼석’ 등 혜택을 제공하고 특정 레벨을 달성하면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