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도깨비’ 촬영 현장 ‘행복한 몸살’

입력 2016-12-19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거리·공원 등 야외 촬영장소마다 북적북적
구경 팬들 화면에 잡혀 재촬영 등 통제 애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현장에 몰려드는 팬들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깨비’는 17일 11.6%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한창 모으고 있다. 특히 주인공 공유와 김고은의 호흡이 빛을 발하면서 이들의 실제 모습을 확인하려는 팬들이 촬영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인기 몸살을 앓고 있는 셈이다.

공유와 김고은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가운데 ‘도깨비’는 서울, 인천, 경기 안양 등 거리와 공원, 도서관 등 공개된 장소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많다. 시민과 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다. SNS를 통한 게시물을 보고 근처에 있던 팬까지 삼삼오오 몰려드는 일도 다반사다.

이로 인해 한 장면을 촬영하더라도 뒤에서 구경하는 팬들이 화면에 잡혀 다른 방향에서 다시 찍는 등 제작진이 애를 먹고 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현장에서는 팬들을 통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촬영 스태프는 물론 출연자들의 매니저들까지 나서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 30일 방송하는 9회까지 이미 대본이 나와 있는 상황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분투하고 있다.

출연진의 한 관계자는 “촬영하느라 실시간 반응을 알 수 없지만 현장에 몰려드는 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기를 느끼고 있다”며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긴 하지만 팬들의 높은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