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인터뷰③] 이병헌 “에단 호크 연출작 출연? 시나리오 보고”

입력 2016-12-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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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사진제공|영화사 집

이병헌의 2017년 할리우드 전략은 분주하다. 할리우드에 진출해 가장 성공한 배우로 평가받지만 그는 여전히 “아직 정정당당하게 못 싸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매년 한 편 이상씩 할리우드 영화를 내놓는다. 지난해 ‘내부자들’의 성공 이후 한국영화 출연 제안을 줄지어 받는데도 할리우드를 향한 마음은 돌리지 않는다.

“언어 등 핸디캡이 있어 오히려 할리우드에 온전히 부딪힌 것 같지 않다. 제한당한 상황이라고 할까. 제대로 부딪혀보고 마음껏 영화를 한 뒤 돌아오고 싶다.”

‘언어 장벽이 없어서 할리우드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데도 그는 그렇게 말했다. 이병헌은 이에 절반만 동의했다.

“할리우드 시나리오가 오면 번역해서 읽는다. 그만큼 어렵다. 물론 출연을 확정하면 파고들면서 공부한다. 다만 발음은 좋은 편이다. 발음이 좋으면 영어도 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하!”

이병헌은 현재 또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고민하고 있다. 배우 에단 호크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는 작품이다. 에단 호크와는 영화 ‘매그니피센트7’에서 만나 친분을 나누고 있다. 이병헌은 한참 망설인 끝에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한 뒤 “에단 호크로부터 제안 받았고 완성된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시리즈물인 ‘지.아이.조 3’ 참여 계획도 언급했다. 최근 제작사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본사를 찾았다는 그는 “3편을 쓸 적합한 작가를 찾고 있다더라. 그때가 돼야 출연 여부를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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