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정확한 걸 밝혀야 한다”… 朴대통령에 떠넘기나

입력 2016-12-19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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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정확한 걸 밝혀야 한다”… 朴대통령에 떠넘기나

국정 농단의 중심, 최순실씨가 첫 재판에서 이전과는 다른 나름의 입장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최씨는 국정 농단의 중심으로 지목돼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에 섰다. 최씨는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

이날 최씨는 재판 내낸 고개를 숙인 채 답변을 할때만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재판장의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질문에 "이제 정확한 걸 밝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지난 10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첫 출석했을때와는 다른 입장이다. 당시 최씨는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9일 이날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죄를 떠넘기는 듯한 말까지 했다. 최순실 측은 재판에 앞서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기서 최순실 측은 국정 농단 사태의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측의 입장은 "정치적 표현을 했을 뿐 자신의 조언을 그대로 반영한 박 대통령의 잘못이 크다"라는 것. 특히 최순실은 이날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를 부인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공소사실을 둘러싼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입장만 확인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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