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손석희 앵커가 최순실을 두고 '키친 캐비닛'이라고 표현했다.
19일 오후 8시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 앵커는 최순실이 박근혜 정부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일명 '최순실 수첩'을 단독 보도했다.
손 앵커는 특검이 최순실 수첩을 압수한 사실을 밝히고 수첩에 적힌 정관주, 정만기 차관의 이름을 공개했다.
특히 최순실 수첩에는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 특혜 의혹을 제기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의 이름도 있었다. 좌천성 인사를 받은 노태강 전 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람이 아직 여기에 있냐"는 발언을 한 직후 사퇴했다.
손 앵커는 최순실을 키친 캐비닛으로 표현하며 "잠시 후 제대로 다룰 예정이다. 사실 키친 캐비닛이란 말 자체가 비선이다"라고 지적했다.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아 담소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격의 없는 지인들을 일컫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