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블릿 PC 보도’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트럭을 몰고 JTBC 사옥에 돌진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김 씨는 18일 오후 7시30분경 해병대 군복을 입고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JTBC 사옥 1층 정문으로 1톤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 한 차례 돌진 후 로비 진입에 실패하자 10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으나 차체가 문 사이에 껴 결국 실패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JTBC 사옥 출입문 유리가 깨지고 틀이 크게 휘어 파손되는 등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김 씨가 범행에 이용한 트럭 화물칸에는 ‘비상시국입니다! 헌법 제1조 2항 의거 제19대 대통령으로 손석희 추천합니다’라며 JTBC를 비꼰 것으로 추정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으며, 김 씨는 손석희 사장을 향한 편지도 가지고 있었다.
범행 당시 해병대 복장을 입고 있던 김 씨는 실제로도 해병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과거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물차 운전사인 김 씨는 ‘태블릿 PC로 전 국민이 고충을 겪는 등 세상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충남 천안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 중이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gna.com
사진│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