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팀 훈련 합류…이르면 내년 1월 복귀

입력 2016-12-2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모비스 양동근. 스포츠동아DB

모비스 양동근. 스포츠동아DB

모비스의 간판스타 양동근(35)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프로농구 각 구단 선수들 사이에선 ‘양동근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양동근은 10월 22일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골절 부위를 핀으로 고정시키는 수술을 받았고, 3개월 가량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내년 1월 말에서 2월 중순은 돼야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때 아닌 복귀 소문이 돌면서 각 구단에는 ‘모비스 경계령’이 떨어졌다.

양동근은 약 2주전 팀 훈련에 합류했다. 모비스 유재학(53) 감독은 25일 오리온과의 고양 원정경기를 앞두고 “손목을 다친 것이기 때문에 달리기는 가능하다. 오른손잡이여서 슈팅 훈련도 한다. 정상적인 팀 훈련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곧)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팀 훈련에 참여하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따로 러닝을 한다”고 설명했다.

모비스 양동근. 스포츠동아DB

모비스 양동근. 스포츠동아DB


양동근은 아직 왼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유 감독은 “여전히 손목이 꺾이는 각이 크지 않다. 드리블도 잘 못한다. 레이업슛 스냅이나 패스 동작도 잘 안 나온다. 당장 올해 안에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요즘 양동근의 생활은 재활 그 자체다. 따로 시간을 내서 재활훈련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팀과 동행하면서 벤치 뒤에 앉아 동료들의 경기를 보고 있는 동안에도 수시로 손목을 움직이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감독은 “생각보다 회복이 빠른 것은 사실이다. 2월은 돼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1월 초에서 중순이면 가능할 것 같다”고 양동근의 복귀시기를 예상했다. 양동근은 “마음 같아서는 올해 안에 복귀하고 싶었는데, 회복속도가 마음 같지 않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고양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