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전여옥, ‘박근혜 무수리설’ 논란에 입 열다 “강권에 의해…”

입력 2016-12-2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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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들’에서 정봉주가 전여옥에게 공식 사과했다.
27일 첫방송하는 채널A ‘외부자들’에서 MC 남희석은 정봉주 전 의원에게 “전여옥 전 의원과 불편한 사이 아니냐”고 묻자 정봉주는 “내가 ‘전여옥이 싫어요’라고 공식선상에서 말을 했다. (그 때문에) 혼자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여옥 전 의원은 “보통 남자들이 그렇게 말하면 좋아하는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 전 의원은 정 전 의원이 “(전여옥이 싫어요 말한 것에) 누님,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를 하자 “전혀 그럴 필요 없다”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티격태격하듯 호흡을 맞춰간 두 사람의 케미는 전여옥 게이트와 연관된 인사들의 뇌물 혐의를 논하는 부분에서도 발산됐다. 정봉주는 출연자들에게 “재판을 받아봤느냐”고 물었다가 전여옥이 “많이 받아봤다”고 하자 “누님하고 나하고는 결이 좀 같네”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전여옥이 “(정봉주가 속해있던) 열린우리당에서 고소해서 검찰에 출근하다시피 했다”고 받아쳐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한편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박근혜 무수리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근혜 무수리설’은 2005년 대구지하철 희생자 추모식에서 전여옥 전의원이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우비 모자를 씌워주면서 촉발된 것.

전여옥은 “당시 박근혜 대표에게 우비를 씌우기까지 마음속에서 심한 갈등이 있었다”며 “주변 의원들의 강권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었고 비참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최근 안형환을 비롯한 지인들의 전화를 안 받은 것에 대해서는 "친박과 박사모들의 전화 공세에 시달려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한편 외부자들 간의 팽팽한 격돌과 전여옥의 무수리설에 대한 고백은 27일 화요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외부자들’ 전여옥 정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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