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 합병 외압 의혹’ 문형표 긴급체포…48시간 내 실마리 얻을까

입력 2016-12-28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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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동아일보DB

특검, ‘삼성 합병 외압 의혹’ 문형표 긴급체포…48시간 내 실마리 얻을까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긴급 체포했다.

특검팀은 지난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던 문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28일 오전 1시45분경 긴급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문 전 장관이 삼성합병 찬성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기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물증 및 주요 진술과 배치되는 진술을 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고 보았다.

특검팀은 앞으로 최장 48시간 이내로 문 전 장관을 상대로 삼성 합병 찬성 의결에 복지부가 어느 정도로 개입했는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검이 문 전 장관을 긴급체포한 것에 대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특검은 포기하지 않는다. 국정농단의 알파와 오메가, 뇌물죄의 본질이 드라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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