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브래들리 감독 경질, 미국식 영어도 한 몫 했나

입력 2016-12-28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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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브래들리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이하 스완지)의 밥 브래들리 감독(58, 미국)이 경질됐다.

스완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밥 브래들리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새 사령탑 물색 언급까지 덧붙였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브래들리 감독의 경질을 예상해왔다. 지난 27일에는 스완지 구단주가 브래들리 감독 경질을 두고 48시간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과연 브래들리 감독의 경질 사태가 팀 성적 부진만으로만 이뤄진 일일까. 어찌 보면 브래들리 감독의 사용 언어에도 문제가 있었을 법 하다. 미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감독이라는 것으로 주목받은 브래들리지만 미국식 영어를 사용함에 따라 정통 영국식 영어에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단어와 표현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브래들리에게는 적응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식 영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영국 문화에서 그다지 반가운 대접을 받지 못했을 터. 이래저래 브래들리 감독에게는 힘겨운 시간이 지속됐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브래들리 감독은 지난 10월 프란체스코 귀돌린(이탈리아) 감독의 후임으로 스완지를 맡았다. 하지만 그가 부임 후 치른 11경기의 성적은 2승2무7패(승점 8점)로 리그 순위 19위. 처참한 성적표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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