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새 싱글의 타이틀곡 ‘달’은 눈앞에 있는, 마치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지만 정작 잡기엔 너무나도 떨어진 달과의 거리감을 짝사랑하는 상대에 비유한 곡이다. 하프타임 셔플 리듬의 팝스타일 넘버로 달을 이용한 언어유희를 찾아보는 것에서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수록곡 ‘그네’는 혼자 그네에 앉아 혼잣말하듯 노래를 이끄는 수빈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만큼 상대에게 직접 말하진 못하고 혼자 다독이는 맘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담았다. 단조로운 피아노와 스트링으로만 구성해서 감정선을 최대한 담백하게 끌어냈다.
앞서 ‘꽃’과 ‘이곳’으로 감성의 공간적 확장을 노래했던 수빈은 새로운 프로젝트 ‘달’에서 ‘순수’를 테마로 감성의 공감각을 그려낼 예정이다.
수빈은 이번에도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다.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도맡았고, 재킷 촬영을 비롯한 싱글의 제작 전반에 관여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달’ Part 1.은 수빈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작품이다. 수빈의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싱글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이후에 공개될 Part 2.에도 기대감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