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로 본 10개 구단 투타별 최고선수는?

입력 2016-12-31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헥터-SK 켈리-KIA 최형우-한화 김태균(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KBO리그도 통계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프리에이전트(FA) 등 선수 몸값에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통계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시대다. 새로운 야구시대의 가장 상징적인 지표가 바로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로 꼽히는 ‘WAR’다. 쉽게 말해서 평균 이하의 선수들보다 특정선수가 얼마나 팀 승리에 더 도움이 되느냐를 알려주는 숫자인지라 당연히 높을수록 좋다.
스포츠동아는 통계전문회사 ‘스포츠투아이’에 의뢰해 2016시즌 10개 구단 별 투타 WAR 1위를 뽑아봤다. WAR가 절대적 지표는 아니겠지만 선수 가치를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은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구단별 투수 WAR 1위

외국인투수가 절대 강세였다. 투수 전체 1위인 KIA 헥터(6.91)를 비롯해, MVP 투수인 두산 니퍼트(5.15) SK 켈리(5.85) 롯데 레일리(4.09) NC 해커(3.83) LG 소사(2.58) 등 총 6명이 팀 1위를 차지했다. 넥센은 신인왕 신재영이 5.05의 WAR를 기록했는데 토종투수 중에서는 KIA 양현종(5.00)과 더불어 유이했다. 이밖에 삼성 윤성환(3.51), kt 주권(2.70)도 팀에서 첫 손가락에 꼽혔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선발이 아닌 마무리투수 정우람(2.21)이 팀 투수 WAR 1위였다.


● 구단별 타자 WAR 1위

투수 쪽에서 외국인선발이 초강세였다면, 타자는 토종 슬러거가 주류를 점했다. KBO리그의 전체 WAR 1위인 KIA 최형우(당시 삼성, 7.55)를 필두로 한화 김태균(6.90) 두산 김재환(6.70) SK 최정(5.04) KIA 나지완(5.54) 롯데 손아섭(5.24) kt 박경수(4.09) 등 각 팀의 간판타자들이 WAR에서도 우뚝 섰다. 외국인타자는 NC 테임즈(6.80)와 LG 히메네스(4.99)뿐이었다. 고척돔 시대를 맞아 장타력 대신 기동력의 팀으로 변모한 넥센은 서건창이 1위(3.97)로 나타났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