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이션 삼성 크레익, 첫 트리플더블 작성

입력 2016-12-30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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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레익. 사진제공|KBL

30일 kt전서 22P·10AS·10R로 맹활약
이번 시즌 리그 첫 트리플더블


삼성 외국인선수 마이클 크레익이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크레익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t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에서 26분24초간 뛰면서 22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레익의 활약으로 삼성은 102-82로 크게 승리하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를 통틀어 이번 시즌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크레익이 처음이다. 국내프로농구 통산 110번째.

크레익은 이날 경기에서 3쿼터까지 19점·9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 초반 벤치에서 쉬었던 크레익은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섰다. 그는 3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트리블더블에 리바운드 1개만을 남겼다. 이 사실을 몰랐던 삼성 코칭스태프는 그를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로 벤치로 불러들였다. 트리블더블을 목전에 뒀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이상민 감독은 다시 크레익을 투입했다. 경기 종료 1분 34초를 남기로 다시 코트로 돌아온 크레익은 수비 상황에서 상대가 던진 볼이 림을 맞고 튀자 이를 잡아내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트리플더블은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주로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미국프로농구에서는 이번 시즌 러셀 웨스트부룩(오클라호마시티)가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해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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