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조인성·이정재, 새달 스크린 ‘빅뱅’

입력 2016-12-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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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조인성-이정재. 동아닷컴DB

관객의 ‘팬심’은 누구에게로 향할까.

인기도 실력도 다 가진 남자들이 1월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현빈과 조인성 이정재가 새해 1월 주연영화로 스크린에서 격돌하면서 연초부터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현빈이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비슷한 시기 조인성도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을 내놓는다. 이들과 비교해 스크린에서만큼은 더 활발히 활동하는 이정재는 한중합작 영화 ‘대역전’으로 경쟁에 합류한다.

물론 이들 3인의 승부처는 각각 다르다.

멜로 장르나 사극에 치중했던 현빈은 처음으로 범죄액션 영화에 참여, 외연을 넓힌다. 조인성은 연기 변신보다 스크린 복귀 자체가 화제다. 영화 출연은 햇수로 8년 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이정재는 중국으로 향한 자신의 새로운 행보를 국내 관객 앞에 소개한다.

현빈은 ‘공조’를 두고 “큰 각오를 갖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남북한 형사들의 공조수사라는 소재가 주는 신선한 매력에 그 자신도 빠졌다고 했다.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한 액션 훈련은 물론 상대역인 유해진과의 유연한 호흡을 나누기 위해 촬영 전부터 격 없이 지내는 관계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조인성은 검찰 권력의 민낯을 드러내는 역할로 활약한다. ‘더 킹’에서 최고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로 관객을 만난다. 출연작 결정에 심사숙고하기로 유명한 조인성은 “드라마를 끝내고 영화를 해야겠다는 계획으로 선택한 작품이 아니라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꼭 하고 싶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공조’와 ‘더 킹’은 같은 날 개봉한다. 설 연휴를 앞둔 1월18일이다. 이를 통해 현빈과 조인성은 매일 집계되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흥행 대결을 벌여야 한다.

물론 이정재에게도 관심의 시선을 거두기 어렵다. 출연작으로 연이어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암살’로 1200만, 올해 ‘인천상륙작전’으로 700만 흥행에 성공한 그다. ‘대역전’에서는 범죄 해결에 뛰어든 경찰 역을 맡아 활약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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