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격’ 한국 썰매, 올해도 상승세 잇는다

입력 2017-01-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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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대표 윤성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정유년 새해 첫날인 1일,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6일(한국시간)부터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2016~2017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2015~2016시즌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스켈레톤 윤성빈(23·한국체대)과 봅슬레이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연맹)는 “남은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올 시즌 월드컵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이라 의미가 크다. 대표팀은 6~8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3차 대회를 시작으로 13~16일 4차 대회(독일 빈터베르크), 20~22일 5차 대회(스위스 생모리츠), 27~29일 6차 대회(독일 퀘닉세), 2월3~5일 7차 대회(오스트리아 이글스)에 차례로 나선다. 2월17~26일에는 퀘닉세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3월17~19일 안방인 평창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컵 8차 대회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다.

원윤종·서영우는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캐나다 휘슬러)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썰매의 도약을 알린 이들이다. 올 시즌에는 휘슬러 1차 대회 동메달,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2차 대회 4위로 다소 주춤했다. 원윤종은 “부상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귀국 후 기초체력을 다시 만들었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 경기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 금메달, 2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5~2016시즌 월드컵 1차 대회 당시 12위를 기록했던 알텐베르크의 트랙에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스스로 많이 연구했다. 별다른 문제만 없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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