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대만-태국에서 2017시즌 대비 본격 담금질 시작

입력 2017-01-02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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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수원FC가 2일부터 대만 가오슝, 태국 방콕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2017시즌 재승격을 위한 동계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수원FC는 2일 대만으로 출발, 8일간 훈련 뒤 10일 태국으로 이동해 1월 24일까지 총 23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는 총 28명으로 최근 팀에 합류한 백성동(전 사간도스)을 비롯해 서동현(전 제주유나이티드), 정훈(전 수판부리FC) 등 새로운 얼굴들과 블라단, 브루스, 레이어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이 함께 참가한다.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2일 아침 전지훈련 출발 전 사무국에서 실시한 시무식에서 “2016년은 수원FC의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첫 해외 전지훈련부터 기존 선수와 신규 선수를 잘 조화시켜 2017년 반드시 재 승격을 이루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9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16 국제항구도시 포럼’에서 수원시의 성공사례를 발표하기 위해 참석한 염태영 시장과 가오슝시 천쥐(陳菊) 시장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1차 전지훈련지가 대만 가오슝으로 선정되었다.

2일부터 9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훈련은 가오슝 지역 월드게임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대만에서는 하루 두 차례의 훈련뿐만 아니라 한인학교 및 대만학교 초등학생(80명) 대상 유소년 축구교실을 실시할 예정으로 가오슝시와의 스포츠 교류에 큰 의미가 있다.

10일부터 24일까지 태국 방콕지역 무앙통 프로축구팀 훈련장에서 실시하는 태국 전지훈련에는 하루 두 차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져 태국에서 열리는 Chang Cup 대회에 출전해 태국 1부리그 3팀과 함께 토너먼트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조덕제 감독은 “2015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클래식에 진출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는 전지훈련부터 잘 준비해서 클래식 승격으로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수원FC 선수단은 태국에서 돌아와 약 일주일간 휴식을 가진 뒤 2월 1일 제주도로 장소를 옮겨 2차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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