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테스트 이벤트 활짝…평창이 뜨거워진다

입력 2017-01-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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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스아레나. 스포츠동아DB

피겨스케이팅·루지월드컵 등 예고
1월부터 4월까지 총 15개 테스트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 개막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하계)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2번째 올림픽이자, 첫 동계올림픽이다. 한국은 평창에서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20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4위 이내 진입한다는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대회 개막까지 1년여가 남아있지만, 정유년 벽두부터 각 종목의 테스트 이벤트가 줄줄이 열리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지난해 말 치른 스노보드 월드컵, 쇼트트랙 월드컵에 이어 1월부터 4월까지 총 15개의 테스트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달 16일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개막하는 극동컵 국제스키대회를 시작으로 2월에는 무려 9개의 테스트 이벤트가 펼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질 해당 종목 경기장에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는 세계 각국 스타들에게 더 없이 좋은 현지적응훈련 기회다. 그만큼 볼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2월은 테스트 이벤트의 열기로 뜨거울 전망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참가한다. 크라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0m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출전을 포기한 ‘빙속여제’ 이상화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창 금메달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상화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한다.


2월 12일부터 19일까지 보광 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월드컵에는 ‘스노보드의 제왕’ 숀 화이트(미국)가 출전하고, 16일부터 나흘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벌어지는 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피겨 천재’ 하뉴 유즈루(일본)가 참가한다. 3년 전 소치에서 실수를 범해 아쉽게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던 화이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그 가능성을 점검하는 무대다.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330.43점) 기록을 보유한 하뉴는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대회 4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3월 4∼5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스키월드컵에도 미카엘라 시프린, 린지 본(이상 미국) 등 세계적 스키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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