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허니문 직후 개인캠프 돌입·방심은 없다

입력 2017-01-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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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스포츠동아DB

‘방심은 없다.’ 두산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좌완 투수 장원준(32)이 결혼식 후 10일간의 신혼여행과 휴식을 보낸 후 곧장 개인캠프에서 2017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장원준은 8일 팀 후배인 박건우(27)의 친누나와 결혼식을 올린다. 9일부터 짧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19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한다.

대부분 회사원들도 결혼식 후 1주일 후면 업무에 복귀한다. 그러나 프로야구선수들은 2월 1일부터 늦게는 11월 초까지 개인시간이 매우 제한된다. 결혼식을 올린만큼 신혼을 즐기다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도 된다. 그러나 장원준은 확실한 시즌 준비를 위해 19일 시드니로 날아간다.

장원준은 올 시즌 7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와 함께 15승6패 방어율 3.32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했다. 올해는 팀의 한국시리즈 3연패, 자신의 8시즌 연속 10승 이상 기록, 그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까지 다양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장원준과 함께 두산의 우승 주역이자 주축 전력들 상당수는 시드니를 개인 훈련 장소로 택했다. 양의지와 민병헌, 허경민, 김재호, 김재환, 오재일 등이 의기투합해 19일부터 훈련을 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각 팀의 스프링캠프 출발은 1월 중순에서 2월초로 약 2주 늦춰졌다. 그만큼 마무리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주전 선수들의 몸 관리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두산 주축 선수들은 새로운 스프링캠프 일정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미리 자율훈련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상당수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방식으로, 앞으로 KBO의 새로운 흐름이 될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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