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새 주장에 백종환…139경기 출전 ‘강원맨’…3년 연속 완장

입력 2017-01-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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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백종환. 사진제공|강원FC

최윤겸 감독 “조직력 강화 위한 적임자”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강원FC는 오프시즌 동안 정조국(33), 이근호(32), 문창진(24), 황진성(33)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화제를 뿌렸다. 강원 선수단은 현재 울산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데, ‘3명 중 2명은 영입선수’라고 할 정도로 새 얼굴이 많다. 각기 다른 팀에 있다 모인 만큼,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강원 최윤겸(55) 감독이 11일 주장으로 백종환(32)을 선임한 것도 그래서다. 최 감독은 “책임감이 투철한 좋은 리더다. 지난해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백종환이 두루두루 친분이 있고,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의 가교 역할은 물론,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0년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뒤 상주상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줄곧 강원에서만 뛰고 있는 백종환은 지난해까지 총 139경기에 출전해 강원 선수들 중에선 역대 최다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주장을 맡게 된 그는 “믿고 다시 맡겨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올해는 새로운 선수가 많다. 빠르게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어린 선수들도 부담을 지우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의 능력에 대한 걱정은 없다. 하나로 조화돼 희생하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호는 “지금의 강원FC 주장 역할은 쉽지 않다. 부담스럽고 고생하는 자리다. 하지만 (백)종환이가 하던 대로 한다면 누구보다 역할을 잘해낼 것이다. 옆에서 도울 부분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며 신뢰를 보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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