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트럼보, 요구 조건 낮춰… 곧 FA 계약 나올까?

입력 2017-01-13 0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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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럼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홈런왕을 차지했음에도 해를 넘긴 마크 트럼보(31)의 FA 계약이 곧 이뤄질 수 있을까? 요구 조건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13일(한국시각) 트럼보가 계약기간 3년과 총액 4~5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라면, 수용할 의사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트럼보는 4년 계약을 고수했다. 하지만 계약이 쉽게 이뤄지지 않자 요구 조건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팀은 높은 연봉 보다는 긴 계약 기간을 부담스러워 한다.

트럼보는 지난 2010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지난 시즌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은 트럼보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트럼보는 159경기에서 타율 0.256와 47홈런 108타점, 출루율 0.316 OPS 0.850 등을 기록했다.

비록 타격의 정확성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무려 4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이는 트럼보의 한 시즌 최대 홈런.

뛰어난 파워를 자랑한 트럼보는 통산 첫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다만 트럼보는 지난해 FA를 앞두고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FA로 잡기에는 부담스러운 타자라는 것. 이에 요구 조건을 낮춘 트럼보의 거취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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