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특급 전훈 프로젝트…슈퍼리그 최강팀과 맞대결

입력 2017-01-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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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광양에서 2017시즌 대비 동계훈련을 본격화한 전남 선수단은 다음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5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 향상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광양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광저우 에버그란데·장쑤 쑤닝과 경기 예정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시즌 알찬 성과를 거뒀다. 사상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1∼6위)에 진입했다. 2012년 K리그에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첫 경사였다. 거창한 타이틀은 아니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일군 결실이라 값졌다.

2017시즌 전남은 더 높이 비상을 꿈꾼다. 6강 이상을 넘보고 있다.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화려하진 않아도 알짜배기 선수들이 일부 합류했고, 기존 자원 상당수가 잔류했다. 세부적으로 조직력만 다듬으면 지난 시즌 증명한 힘을 다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남 노상래(47) 감독의 판단이다.

동계훈련계획도 3단계로 알차게 잡았다. 전남 광양의 클럽하우스에서 16일까지 기초체력 위주의 1차 훈련을 소화한 뒤 17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세부전술을 다듬는다. 서귀포에서 경기체력과 컨디션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하이라이트는 다음달 7일부터 열흘 가량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될 3차 전지훈련이다. 이 때부터는 철저히 실전 모드다.

오키나와에서 이틀에 1경기씩 실전을 펼친다. 스파링 파트너도 아주 훌륭하다. 중국, 일본의 주요 클럽들과 겨룬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팀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브라질) 감독의 중국 슈퍼리그(1부) 최강 광저우 에버그란데다. 여기에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장쑤 쑤닝, 장외룡 감독의 충칭 리판이 접촉해왔다. 또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연습경기도 잡혀있다. 장쑤와는 전·후반이 아닌 30분씩 3쿼터 형태로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노 감독은 “J리그 팀들과 많은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 대부분 빨리(전남의 체류기간에 앞서) 돌아가더라. 다행히 중국 빅클럽들과 만나게 돼 알찬 시간이 될 것 같다. 선수 전원이 2경기 이상을 뛰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광양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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