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권’ 확보한 인천…조직력 다지기 스타트

입력 2017-01-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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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달리.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198cm 달리 합류…14일부터 해외전훈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7년에도 장신 골잡이를 활용한 공격에 집중할 전망이다.

인천은 9일 세르비아 스트라이커 달리(29)의 영입을 발표했다. 달리는 풍부한 프로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2010∼2011시즌에는 벨기에 FC브뤼셀의 스트라이커로 14골을 터트리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안더레흐트, KV코르트레이크, 베이르스호트, 바슬란드-베베른, KV메헬렌 등을 거치며 벨기에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했다.

달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장신 스트라이커라는 점이다. 농구선수에 가까운 198cm의 키를 자랑한다. 지난 2시즌 동안 15골·14도움을 올리며 인천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케빈 오리스(33)도 194cm의 장신이었다. 인천은 지난 2시즌 동안 케빈의 제공권 장악능력을 잘 활용했다. 케빈이 일본 J2리그 교토 상가로 이적하면서 최전방 진용 재구성이 불가피해졌지만, 달리도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과 몸싸움에 능한 선수라 이 부분에선 강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관건은 조직력 다지기다. 기존의 장점을 이어갈 수 있는 틀은 확보했지만, 주축선수들의 변화가 많은 만큼 서로의 플레이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인천은 14일 태국 부리람으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났다. 인천 이기형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많아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집중력 높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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