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선 tvN ‘신혼일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나영석PD는 이날 “보통은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고 출연자를 섭외하는 게 순서인데 이번에는 반대였다. ‘신서유기’를 하면서 안재현을 알게 됐고 결혼하게 되면서 구혜선까지 알게 됐다. 왕래하다보니 두 사람의 대화 방식, 생활 방식이 흥미로웠다. 두 사람에게 제안했다. 원래는 만들 생각이 없었던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서유기’ 통해서 알게 된 안재현이 방송 중 결혼을 했다. 안재현이 초대를 해줘서 구혜선과 함께 밥을 먹을 기회가 생겼다. 이후 제안을 했다. 설득 과정이 많이 길지는 않았다”며 “부부는 대화를 통해 결정을 하더라. 두 사람이 말하길 출연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신혼생활이 한 번 지나면 돌아오지 않는데 자신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았기 때문이다더라”라고 덧붙였다.
김대주 작가는 “구혜선은 너무 솔직하더라”며 “반면 안재현을 보면서는 안도했다. ‘신서유기’에선 로맨티시스트지만 그도 역시 남편이더라. 달콤하기만 할 것 같지만 안재현도 우리와 똑같은 남편이었다. 구혜선이 고생했겠더라. ‘신서유기’에서는 애처가다운 면모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남편, 눈치도 없고... 해서는 안 될 말도 한다”고 관전포인트를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tvN 인제 갓 부부의 겨울나기 '신혼일기'는 나영석PD의 신규 프로젝트다.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가 등장해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깨소금 넘치는 신혼부부의 정석을 뽐내고 있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한 일상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월 3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