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대표 “론다 로우지, 은퇴 고려… 새 인생 계획”

입력 2017-02-01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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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패배 후 케이지를 떠나는 론다 로우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론다 로우지(30, 미국)의 은퇴가 머지않아 보인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로우지는 현재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우지는 최근 전문 파이터로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화이트 대표는 그녀가 케이지로 복귀하는 것은 힘들다고 봤다. 또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도 다시 싸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내게 내비쳤다"고 밝혔다.

앞서 로우지는 지난해 12월 31일에 있었던 UFC 207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아만다 누네스(29, 브라질)에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불과 48초 만이다.

로우지의 패배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UFC 193 경기에서 홀리 홈에 KO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로우지의 전성기는 점점 사그러들고 있었다. 이에 화이트 UFC 대표는 실력이 퇴보한 선수에게 간접적으로 은퇴를 압박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매체에 따르면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는 파이터 밖의 삶으로 또 다른 그녀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로우지는 돈이 매우 많다. 그녀는 돈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의류브랜드 버팔로 데이비드 비튼의 엠버서더로 활동하는 론다 로우지. ⓒGettyimages이매진스

그러면서 "로우지는 캘리포니아 베니스비치 부근에 아주 예쁜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몇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고립된 지역으로 이동해 그녀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는 세계를 바꿨다. 그녀는 여성 파이터 척도를 새롭게 구축했다. 그녀는 여성 파이터 큰 역사의 일부분이다"면서 "나는 그것이 깨지기를 바란다. 물론 현재 선수들이 그것을 이뤄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그렇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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