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크리스털 팰리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교체출전에 그쳐온 이청용은 겨울이적시장 마감일을 목전에 두고 이적설 보도로 관심을 모았다. 기성용(28)의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리란 추측도 나돌았는데, 이에 대해 앨러다이스 감독은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또 크리스털 팰리스가 함께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스완지시티로 이청용을 보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럼에도 스카이스포츠 카베 솔헤콜 기자는 “이청용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날 수 있다. 관심을 보이는 팀은 스완지시티, 번리(이상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 풀럼, 브라이튼(이상 챔피언십·2부리그)이다”고 보도하며 임대 또는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버밍엄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등 다른 챔피언십 구단으로의 이적설도 잇달아 제기돼 이청용의 거취가 이적시장 폐장 직전 여러 관심사들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그동안 주전은 아니어도 교체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던 이청용이 이날 본머스전 출전선수명단에선 아예 빠진 것은 의외였다. 현장을 찾은 크리스털 팰리스 담당기자들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이적이나 임대를 마무리하기 위해 제외된 것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이청용은 “아무데도 안 간다. 걱정마라”며 밝은 표정으로 한국 취재진을 맞았다. 출전선수명단 제외에 대해선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혀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의문을 남겼으나, 이적설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고 재차 답했다(스포츠동아 1월 31일자 6면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겨울시장 이적 없다”> 참고).
이청용으로선 이제 올 시즌 종료까지는 크리스털 팰리스에 잔류하게 된 만큼 주전 확보가 지상과제다.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크리스털 팰리스 역시 강등권 탈출이라는 숙제를 마쳐야 한다.
본머스(영국)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