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브루스 첸, 중국 대표로 WBC 출전… ML 82승

입력 2017-02-06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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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2015년을 끝으로 은퇴한 왼손 투수 브루스 첸(40)이 중국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각) 첸이 2017년 WBC에 중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나마 출신의 첸은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뛰었다. 통산 400경기(227선발)에서 1532이닝을 던지며 82승 81패와 평균자책점 4.62 등을 기록했다.

첸은 파나마 출신이지만 성에서 알 수 있듯 중국계다. 조부모가 파나마 이민 1세대. WBC는 주모와 조부모의 국적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

앞서 첸은 201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프런트에서 일했다. 프런트에서 일하면서도 착실히 몸 관리를 하며 대회 출전 준비를 했다.

첸은 "나는 파나마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중국 혈통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도 자랑스러워한다"고 출전 배경을 밝혔다.

이어 "나는 단지 국가대표로만 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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