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 “최순실, 영리 희생자 코스프레할 것” 변호사 입장

입력 2017-02-06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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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 “최순실, 영리 희생자 코스프레할 것” 변호사 입장

고영태가 최순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최순실이 영리하다. 희생자 코스프레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흘러나와 눈길을 끈다.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고영태와 최순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백성문 변호사는 고영태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고영태가 나오지 않으면 검찰에서 조사한 내용은 공소 관련 재판에서는 쓰지 못한다. 고영태는 양심선언을 했는데 이야기 한 것이 증거 자체로 쓰이지 못한다. 오늘은 불륜 문제 등이 다뤄지지 않아 본인 역할 마무리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최순실에 대해 "최순실이 영리해서 어디서 소리를 지르고 고개를 숙여야 하는지 알 것이다. 희생자 코스프레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불쌍한 표정으로 물을 가능성이 많다.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최순실이 법정에서 고영태가 다 한 것이라고 말한다면 고영태의 입장에서는 한두 번 출석 연장할 수 있지만 미뤄서 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훈 변호사는 "증인석과 피고인석이 상당히 가깝다. 두 사람이 눈이 마주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순실이) 한동안 노려봤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특검 헌재에 가면 고함하는데 자신의 양형 결정하는 법정에서는 고분고분하다"라고 전했다.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인간이기 때문에 감정이 드러나지 않을 수 없다. (최순실이) 묵비권을 행사하다 정유라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을 쏟았다"라며 "고영태와 최순실이 남녀 관계인지 모르지만 감정적으로 동요되는 관계는 사실인 것 같다. 약자인 상태지만 감정적 동요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고영태는 6일 오후 1시55분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법 법원종합청사에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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