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내보스’ 한채아가 다 살린 대본수정판, 이젠 꿀잼이죠?

입력 2017-02-07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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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스’ 한채아가 다 살린 대본수정판, 이젠 꿀잼이죠?

3년 전 한채아(채지혜 역)의 죽음에 대한 비밀이 모두 밝혀졌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5화에서는 한채아의 죽음, 연우진(은환기 역), 윤박(강우일 역)의 속사정까지 3년 전 과거 스토리가 그려졌다.

연우진은 첫사랑인 장희진(서연정 역)과의 재회에 들떠있었고, 한채아는 연우진을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에게 연애코치를 해주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윤박은 공승연(은이수 역)과의 결혼을 허락 받았지만 한채아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는 김응수(은복동 역)가 자신을 도청해온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술을 마시다 한채아를 불러내 결국 함께 밤을 보냈다. 그리고 공승연을 주기 위해 준비한 목걸이를 한채아에게 선물했다.

다음날 연우진이 주차장에서 윤박과 한채아가 안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윤박을 추궁했다. 하지만 윤박은 “하룻밤 실수였다. 먼저 날 흔들었다"고 비겁한 변명을 한 것. 우연히 이야기를 들은 한채아는 황급히 자리를 피하다가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공승연과 마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채아는 공승연의 목에 자신이 윤박에게 선물 받은 것과 똑같은 목걸이가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됐다. 결국 한채아는 돌이킬 수 없는 일로 자책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연우진은 비밀을 덮고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기로 했다.

이후 연우진은 한채아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대신해 박혜수(채로운 역)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키다리 아저씨로 그녀의 곁을 맴돌게 됐다. 이처럼 ‘내보스’ 5화를 통해 인물들의 복잡한 사연이 명확히 드러난 가운데,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고구마 전개’와 배우들의 아쉬운 연기가 만연한 ‘내성적인 보스’였다. 이에 제작진은 대본 수정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쇄신에 나섰다. 이야기 구조를 모두 바꿀 수는 없지만, 베일에 감춰진 스토리가 드러나면서 답답했던 점이 해소되고 새국면을 맞았다. 이제 시작인 ‘내성적인 보스’다. 등 돌린 시청자를 다시 TV 앞으로 불러 모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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