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서정 대표, 자사 영화 밀어주기 의혹 해명 “시장 논리 따른 것”

입력 2017-02-08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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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서정 대표이사가 계열사 CJ엔터테인먼트 영화에 상영관을 몰아준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서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CGV여의도에서 열린 CGV 2017 상반기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지난해 박스오피스 10위권 영화를 보면 CJ E&M의 영화는 ‘인천상륙작전’ 한 편이고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도 ‘덕혜옹주’ 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객 점유율 또한 CJ CGV는 2016년 17.3%였고 상영관을 소유하지 않은 쇼박스의 약진과 디즈니의 포션 증가가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기본적으로 영화는 흥행 산업이다. 우리 극장은 영화가 가진 문화산업 차원에서의 다양성도 인정하지만 고객이 선호도가 높은 영화를 내거는 것 또한 시장의 논리고 경제 논리다. 극장의 일방적인 ‘불편함’을 요구하는 것은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포된 보도자료에서도 그는 지난해 박스 오피스 10위권 영화 순위를 언급하며 “이같은 결과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사 영화 밀어주기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명백한 오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영화에 상영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지만 물리적으로 분명한 한계가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근거 자료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지는 박스오피스와 관객 점유율뿐.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 자료는 제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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