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따라 다이어트 방법이 달라요

입력 2017-0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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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진케어-Pathway Fit’ 프로그램 인기
유전자 분석해 개인별 식단과 운동법 추천

해마다 새해 초에 계획을 세우지만 쉽게 지켜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다이어트다. 모든 이의 관심사인 다이어트를 위해 수많은 방법이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쉽고 간편하지만, 효과를 봤다는 다이어트 방법들이 유행처럼 등장했다가 또 어느새 새로운 방법에게 밀려나 기억에서 사라진다.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가운데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효능을 믿을 수 있느냐와 과연 내게 맞는 방법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예전에는 무작정 식사량을 줄여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체지방과 근육량을 함께 측정하는 등 신체의 균형까지 생각한 건강한 다이어트가 인기다.

최근에는 이런 방법들을 더욱 발전시켜 개인의 유전자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게 맞는 식단과 운동법을 추천받아 과학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 하나.

직장인 A씨는 첫 아이 출산 이후 산후 우울증과 회사업무 스트레스로 체중이 불어 몇 년 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섭취를 최소화하고 야채 우유 과일 위주의 저칼로리 식단과 함께 꾸준히 운동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건강검진을 받던 병원에서 ‘라이프스타일 유전자 검사’를 추천 받았다.

A씨는 검사결과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에게 맞는 식단은 ‘균형식’이었다. 낮은 칼로리 음식이나 원 푸드 다이어트 보다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진단이었다. 또 체질적으로 운동으로 인한 체중감소 효과가 낮고 근육형성이 어렵다는 결과도 나왔다.

결국 몇 년간 A씨가 했던 다이어트는 헛고생이었던 것이다.

건강 전문가들은 개인 유전자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의 상담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받으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독에서 제공하는 ‘진케어-Pathway Fit’은 신진대사 비만 운동 영양과 관련된 유전자정보를 분석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방법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유전자 검사’다. 검사를 받은 개인에게 최적화된 식습관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체적인 조리방법과 개인에게 맞는 운동방법을 권장하기도 한다. 한독 신사업추진실 장희현 상무는 “매번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이유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에 따른 개인 신체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유전자정보 분석은 평생 한번만 받으면 되는 검사인만큼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한다면 보다 과학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할 것이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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