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욱-김기연-김창혁. 사진제공|LG 트윈스
김창혁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 지명돼 LG에 입단했다. 부산고 3학년 시절 포수로 전환해서 경력은 짧지만 재능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깨가 강해 송구가 좋고, 부산고 시절 4번타자를 맡을 만큼 타격에도 일가견이 있다. 포수임에도 발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아직 육성선수의 신분이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아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김창혁은 “처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 오게 돼 기쁘고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5월에는 1군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에 선택된 박재욱도 기대주다. 사실 그는 입단 이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주로 육성군에 머물렀지만 2015년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교육리그에서 발군의 도루저지능력을 발휘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6월 17일 KIA전에서 감격스러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기량이 완벽하진 않지만 파이팅이 좋고 묵묵히 훈련하는 모습이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투수들도 그와의 배터리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재욱은 “캠프에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서 1군 시범경기에 합류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일단 시범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혁, 박재욱뿐만 아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신인 김기연도 눈여겨봐야할 인재다. 키 178㎝, 몸무게 95㎏으로 신체조건이 좋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이지만 야구센스가 좋고 잠재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후 일본 고치 마무리훈련에서도 코칭스태프에게 합격점을 받아 애리조나 1군 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기연 “운 좋게 마무리캠프도 참가하고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할 수 있어 감사하다.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앞으로 잠실야구장에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